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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4 ‘TM나사’ 하면 바로 영성기계!

정확한 절삭가공, 정직한 소재 사용으로 제품 기술력을 뽐내다

미국이나 일본이 거의 점령했던 분야였던 스크류(Screw).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이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가지고 스크류 제품 개발에 힘쓰면서 점점 외산 제품을 밀어내고 있다. 스크류의 한 종류인 TM나사 전문 영성기계도 이러한 기업들 중 하나로, 정확한 가공, 정직한 소재 사용을 무기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품질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의 TM나사를 제작하는 영성기계를 만나 그들 제품의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 취재 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원본크기로 보기“영성기계는 주문제작을 원칙으로 합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영성기계는 TM나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3년에 설립된 동사는 김인락 대표의 30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로 기계산업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다. 회사를 설립하기 전부터 기계 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TM나사 절삭용의 전용기를 직접 개발하는 등 제품 개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김인락 대표는 “정밀한 설비를 통해 제품에 대한 품질이 최상이라 자부한다”며, “축과 너트의 재질, 가공방법, 형상에 의한 많은 종류의 나사로 선택의 범위가 넓어 이미 많은 업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동사의 주 품목이 되는 리드 스크류(Lead Screw)는 주로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바꾸어 기계 내에서 부품의 위치를 이동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이송용 나사는 볼나사(Ball Screw), TM나사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영성기계가 전문으로 하는 TM나사는 강도가 높고 큰 힘을 낼 수 있는 공작기계 등에 주로 적용된다.


영성기계는 30° 사다리꼴 TM나사를 표준화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주문제작을 원칙으로 한다. 주문제작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TMR나사, TML나사, TW나사를 공급받을 수 있다. 현재 동사의 제품은 기계산업, 포장산업, 식품산업, 반도체산업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각각의 기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의 TM나사로 고객들은 영성기계 제품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다. 여기에 김인락 대표의 진심이 담긴 영업마인드가 더해져 고객 감동으로 이어진다.


“간혹, 제어장치에 볼나사를 사용하다가 TM나사로 바꾸려는 고객이 있다”는 그는, “정밀한 제어를 위해서는 TM나사보다 볼나사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데, 단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TM나사를 구입하려는 것은 맞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문의를 하는 고객에게 기계의 특성에 따라 더 맞는 나사가 있다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준다.”고 전했다.

기계 소음을 결정짓는 작은 차이, 절삭가공으로 잡았다

영성기계의 TM나사는 타사와 구별되는 특징들이 몇 가지 있다. 그 중에 첫 번째는 나사를 절삭가공으로 제작한다는 점이다. 나사를 제작할 때 전조가공(Rolling of Rod)으로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 전조가공은 상부다이스와 하부다이스 사이에 소재를 끼워 소성변형에 의해 원하는 모양으로 나사를 만드는 가공기법이다. 이 두 방식의 차이점은 제작방법에 따라 다른데, 가령, Ø40의 나사를 만든다고 할 때 절삭가공은 소재를 Ø40 그대로 절삭해서 만들고, 전조가공은 소재를 Ø36로 하고 다이스로 눌러서 소재의 표면을 변형시켜 Ø40를 만든다.


절삭가공과 전조가공, 이 둘 중에 어느 방법이 더 좋다고는 단언할 수 없지만 김 대표는 절삭가공으로 나사를 제작했을 때 기계 소음이 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나사는 동심도가 매우 중요하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나사를 만들 때 동심도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이 동심도를 간과하는 기업들이 몇몇 있다.”며, “동심도가 맞지 않았을 때 기계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전조가공보다 절삭가공으로 했을 때 이 동심도가 더 정확하게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영성기계의 TM나사는 절삭가공과 함께 그들의 기술력이 가미되어 기계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완벽한 제품으로 탄생되고 있다.

정직한 소재 사용이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져…

두 번째 영성기계의 경쟁력은 너트 소재에 있다. 너트도 합금 종류에 따라 내구성이 달라진다. 앞서 말한 것처럼 TM나사는 강한 힘을 내며 규모가 큰 기계에 적용되기 때문에 튼튼해야 하기에 너트의 내구성을 결정짓는 소재의 선택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영성기계는 너트 소재로 BC3 또는 PBC를 사용한다. 시중에는 신주(Brass)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신주 같은 경우는 가격이 저렴한 대신에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결국 공급자에게만 유리하고 고객들에게는 저품질 제품이 공급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제품 주문 시, 소재에 대해 물어보는 고객이 별로 없다”며, “대기업조차 하청에다 맡기기 때문에 어떤 소재를 쓰는지 잘 모를 수 있다. 영성기계는 정확한 소재를 쓰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 있게 제품의 특징을 어필했다.

제품의 호환성으로 가격 경쟁력 실현한 영성기계

정확한 가공, 정직한 소재 사용을 경쟁력으로 갖고 있는 영성기계의 TM나사는 비용으로만 비교했을 때는 다소 타사 제품보다 가격대가 높을 수 있다. 김 대표는 “타사는 나사 단가공만에 대한 가격이지만, 영성기계는 베어링, 커플링, 모터 등이 연결되는 부분들을 모두 고려한 가공이 포함된 가격이다.”라며 동사의 제품 가격이 절대 높은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성기계의 TM나사는 엄격한 기준 치수로 정밀하게 생산되기 때문에 표준품의 호환성이 있어 편리하다. 제품 구입 후, 마모된 너트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아는 고객들은 영성기계의 TM나사를 선호하며 그들의 기계 운영비용을 줄이면서 고품질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고객들은 영성기계의 제품은 유지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스크류의 명품, 품질력으로 승부하는 영성기계의 TM나사

영성기계의 기술력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때문에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수주가 이루어진다. 특히 공작기계, 산업기계, 자동화기계에 주로 납품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반도체 장비, 그리고 스테인리스 TM나사(TMS) 개발로 식품기계에도 영성기계의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영성기계는 2011년에 전년매출대비 8~10% 신장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매년 매출이 눈에 띄게 오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국내 경제가 안 좋았을 시기에도 동사는 그 매출액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비결에 김 대표는 ‘명품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크류 분야에서 영성기계 제품은 한마디로 명품이다. 명품은 그만큼 품질에서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명품을 선호하는 사람은 명품만 쓰게 돼 있다.”라며 동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김 대표는, “간혹, 제품에 대해 무척 만족한다며 고객에게 인사 전화가 오곤 한다. 그럴 때마다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의 목표는 사업을 더 크게 키운다기보다는 지금처럼 진실성을 갖고 고객들에게 항상 좋은 제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라며,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스크류 전문 메이커로서 오랜 기간의 노하우와 정밀 설비를 통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영성기계. 이 기업이 있어 국내 스크류 업계의 미래는 탄탄할 수밖에 없다.


 

Posted by 매실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