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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4 헤라시보리 업계의 산증인 신성헤라&레이저

헤라시보리, 레이저커팅, 밴딩, 절곡 가공전문 기업인 신성헤라&레이저는 산업기계부품, 농기계 자재 부품, 식품기계, 섬유기계, 공조기 부품 등 모든 금속판을 제작 가공할 수 있는 기술력을 쌓으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그런 그들이 지난해부터는 기존과는 다른 생산방법의 풀리 제품을 선보이며 양산 판매의 기반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아이디어가 장점인 신성헤라&레이저의 새로운 풀리 제품과 2011년 사업전략을 들어보았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원본크기로 보기대박제품 개발기업 “초기 개발단계엔 언제나

 

신성헤라&레이저를 찾아요”

하나의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거쳐야 되는 많은 과정 중 샘플 제작은 매우 중요한 부분에 속한다. 그러나 이 샘플은 대량생산을 할 수 없어 초기개발 비용이 상당한데, 이 과정에 금형까지 들어간다면 예산은 급상승하게 되어 개발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 운영이 가능한 헤라시보리 가공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원하는 만큼의 기술수준을 갖춘 곳이 많지 않다. 그렇기에 오랜 기간 이 분야의 전문가로 자리하고 있는 ‘신성헤라&레이저’의 존재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이 귀찮고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산업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담담히 말하는 우원식 대표는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해야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처럼 장인정신으로 고객을 만나온 신성헤라&레이저는 어느덧 자동화기기를 제작하는 전국의 엔지니어들이 초기 개발단계에 들어가면 꼭 한번 거치는 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레이저 가공까지 한 번에 끝내며 속도전에서 승리

신성헤라&레이저에서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특징은 일반적인 헤라시보리 업체와는 달리 레이저가공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에서 고가(高價)의 레이저가공 기기까지 갖추고 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에 고객에게 동사는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의 이미지도 전해줄 수 있었다. 우원식 대표가 레이저 가공기기를 들여놓은 이유는 공급일정을 동사가 주도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설계 등의 준비과정이 아무리 빨라도 레이저 가공기업에서의 처리속도가 늦다보니 전체적인 일정에 타격을 주는 일이 빈번했고, 이것이 납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했다. 그렇게 큰 맘 먹고 구입한 레이저 가공기기를 통해 이제 동사의 생산일정에 따라 움직이니 빠른 납기가 가능해져 스스로에게도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졌음은 물론, 경쟁사와도 확실한 차이를 가져오게 됐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레이저 가공기기까지 구입한 우 대표는 헤라시보리 고객들을 위해 구입한 그 취지를 살려 별도의 레이저 관련 사업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그의 고집은 고객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아 아무리 힘든 경제위기가 오더라도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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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헤라&레이저, 고객들의 R&D 센터로 입소문 나

‘오픈 팩토리(Open Factory)’
신성헤라&레이저를 다녀온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단어다. 제품의 초기개발에 있어서 많은 아이디어를 가진 우원식 대표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동사의 문은 활짝 열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고객들의 R&D 센터라는 별명도 있다”고 전했다. 머시닝센터, CNC 등의 기기를 세팅하고 작동하는 기술에 아이디어를 더해 특별함을 전하는 신성헤라&레이저. “내 생각을 더해 고객의 생각보다 더 좋은 제품이 나와야 비로소 우리의 역할이 끝난다”는 우 대표의 말에서 남다른 자부심과 책임감이 드러난다. 또한 그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매년 해외전시 참관을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시장의 트렌드를 먼저 읽기 위해서다. 쉼 없이 노력하고 움직이는 이러한 과정이 쌓여 지금의 모습이 되었던 것이다. 바로 이것이 쉽게 따라갈 수 없는 동사만의 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사에게도 고민은 있다. 지금 우 대표처럼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엔지니어 양성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사에게는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의 경험과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이를 잘 아는 그이기에 직원들에게는 조금 더 혹독하게 가르치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동사의 이런 교육시스템을 지칭해 ‘사관학교’라는 또 다른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축적된 노하우와 아이디어의 산물, 풀리사업부

엔지니어 기술을 판매하며 고부가가치를 올리던 신성헤라&레이저가 최근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사업부를 신설해 눈길을 모았다. 주력 제품은 ‘풀리(Pulley)’다.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풀리의 가격 역시 동반상승하고 있는 이 시기에 주물을 이용하지 않고 동사만의 레이저, 헤라시보리 기술을 활용한 풀리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우원식 대표는 “어차피 고철로 나가는 재료들을 가져와 레이저로 풀리 제품을 만드니 내구성이야 말할 것도 없고, 제작시간도 줄어든다. 다시 녹여서 만드는 주물방식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 많다.”며 신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제작되는 풀리 제품에 품질을 의심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누구보다 깐깐한 우 대표의 성격을 아는 이들은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도 구입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우 대표가 자신 있게 소개하는 풀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는 상상 그 이상인 것이다.

신성의 풀리 제품, 단 한 번의 전시참가로 폭발적 반응

지난 11월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 박람회」에 첫 선을 보였던 풀리 제품은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가져왔다. 당시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보고자 아는 기업의 부스 한 구석에 양해를 구하고 전시했던 제품에 고객들이 몰려와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 주객이 전도된 상황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풀리 제품의 성공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녀갔던 농기계 개발기업들의 대표 및 영업담당자들은 벌써부터 주문을 시작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풀리 제품을 사용하면 더 저렴하고도 튼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교체시기가 늦을수록 손해 보게 된다”는 우원식 대표의 말처럼 농기계 업계는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주물 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 추세이기에 동사의 풀리에 거는 기대치는 더욱 높다. 최근엔 농기계 산업을 넘어 새로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 곳곳에 사용되는 풀리이기에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이다. 곧 풀리 제품을 표준화시켜 일정량의 재고를 갖고 있겠다는 동사는 이 흐름을 타 온라인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 .

신성레이저&헤라의 기술력으로 “싸고 좋은 제품 공급하자”

“예전에 개발이라고 하면 비싸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싸고 좋은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우원식 대표. 그와의 짧은 인터뷰 시간동안 취재진의 머릿속엔 ‘천생 엔지니어’라는 단어가 떠나지 않았다. 제품에 인격을 얹어서 판매한다는 신성헤라&레이저. 동사의 존재만으로 대한민국 산업은 든든한 배경 하나를 얻은 듯하다. 또, 새롭게 진출한 풀리 사업 역시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동사가 올 한해 어떤 활동을 펼칠지 기대가 높아진다.

Posted by 매실총각 :